[성명]자리다툼 그만하고 즉시 시의회를 정상화 시켜라!

자리다툼 그만하고 즉시 시의회를 정상화 시켜라!

 

 지난 1일 출범한 민선 9기 서산시의회가 충남에서 유일하게 원 구성조차 못 하는 현 상황을 보며 시민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구성된 서산시의회는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에서 유일하게 전지역구를 2인선거구로 쪼개 시민들의 정치개혁열망을 거부하고, 거대 양당 기득권을 수호에 앞장서더니, 이제 와서는 원 구성 놓고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몫의 배분뿐만 아니라 하반기 몫까지 염두에 두고 싸우는 자리다툼으로 22일이 지나도록 개원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일 의정활동비가 지급되었다고 한다. 지급된 금액은 1인당 세금 등을 공제한 월정수당 190여만 원, 의정 활동비(정액) 110만 원 등 모두 300여만 원으로 서산시의회 14명의 의원이 시민들의 세금으로 받은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는 모두 약 4200만 원이다. 언론에 따르면 현재 의정활동비 반납의사를 밝힌 시의원은 없다고 한다. 노동자에게만 ‘무노동 무임금’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시의원 본인에게도 평등하게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

서산시의회의 자리다툼으로 인한 파행은 시정계획에 대한 업무보고와 추경편성과 심사 등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각종현안을 심의하고 의결하지 못해 시민들이 누려야 할 권리가 훼손 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아울러, 시의회는 지방정부를 견제, 감시하면서 각종 조례를 제. 개정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원만한 시정 운영을 위해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 2석을 가져가야 하고 하반기에도 역시 같은 기조로 가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파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는 서산시민이 시정을 제대로 견제. 감시하라고 선출한 뜻을 외면하는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이다. 

시의원들은 6.1 지방선거 전에 어떤 마음으로 출마를 했고, 시민들과 어떤 약속을 했는지 다시한번 되돌아 보기 바란다. 서산시의회의 원 구성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회기 일정이 무기한 연기돼 피해가 18만 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서산시의원들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서산풀뿌리시민연대는 단식농성과 1인 시위를 전개하는 시민들의 용기있는 행동에 지지를 보내며, 즉시 서산시의회의 정상화를 추진 하지않는다면, 뜻있는 모든 시민들과 함께 서산시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행동에 돌입할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2022년 7월 22일
서산풀뿌리시민연대

공지사항 카테고리